생활비를 정리하다 보면 식비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는 달이 있습니다. 특별히 비싼 음식을 자주 먹은 것 같지도 않은데, 한 달이 지나고 보면 장보기와 외식비가 꽤 쌓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은 식비 흐름이 더 복잡해지기 쉽습니다. 어른 식재료뿐 아니라 아이 반찬, 간식, 우유, 과일처럼 자주 사야 하는 항목이 계속 생기기 때문입니다.
식비를 줄이겠다고 무조건 적게 쓰는 방식은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먹는 것은 생활과 바로 연결되어 있고,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필요한 지출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식비가 많이 나왔다고 느껴질 때는 먼저 어디에서 자주 늘어나는지 보는 편이 좋습니다. 장보기, 외식, 배달, 아이 간식비를 나눠보면 막연했던 식비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입니다.
장보기 횟수가 늘어나면 식비도 같이 커집니다
식비를 볼 때 한 번 장을 볼 때의 금액만 확인하면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장보기 횟수입니다.
한 번에 큰돈을 쓰지 않았더라도 일주일에 여러 번 장을 보면 한 달 식비는 쉽게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장보기는 결제가 간편해서 필요한 물건만 사려다가 다른 물건까지 함께 담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아이 간식이나 우유가 떨어졌을 때 잠깐 주문하려고 들어갔다가 과일, 냉동식품, 생활용품까지 같이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번 금액은 크지 않아 보여도 이런 구매가 반복되면 식비 흐름이 달라집니다.
장보기 비용이 많이 나온다면 먼저 일주일에 몇 번 장을 봤는지 적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금액보다 횟수를 먼저 보면 우리 집 식비 패턴이 더 잘 보입니다.
외식과 배달은 장보기와 따로 봐야 합니다
식비라고 하면 장보기 비용만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한 달 식비에는 외식과 배달도 함께 들어갑니다.
집에서 해 먹는 비용은 줄었는데 주말 외식이나 배달 주문이 늘었다면 전체 식비는 크게 줄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장보기 비용은 줄었는데 한 달 식비는 비슷하게 나오는 달도 있습니다.
아이와 외출한 날에는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사는 일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주말마다 한 번씩 외식이 반복되면 한 달 기준으로는 꽤 큰 금액이 됩니다.
배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문할 때는 편하지만 배달비, 추가 메뉴, 최소 주문 금액이 붙으면 생각보다 금액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식비를 볼 때는 장보기, 외식, 배달을 따로 나누어 보는 편이 좋습니다. 그래야 실제로 어느 쪽에서 식비가 늘었는지 확인하기 쉽습니다.
아이 간식비는 생각보다 자주 쌓입니다
아이 있는 집에서 놓치기 쉬운 항목 중 하나가 간식비입니다. 아이 간식은 한 번에 큰돈이 들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생활비 안에 자연스럽게 섞이기 쉽습니다.
과일, 우유, 요거트, 빵, 과자처럼 자주 사는 항목은 한 달 동안 모이면 식비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사는 간식은 금액이 더 빨리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아이 간식비를 무조건 줄이자는 뜻은 아닙니다. 아이가 먹는 음식은 필요한 지출일 수 있고, 집마다 기준도 다릅니다.
다만 장보기 비용 안에 모두 섞어두면 식비가 왜 늘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한 달만이라도 아이 간식, 우유, 과일 구입비를 따로 표시해보면 식비 흐름을 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장보기 전 냉장고를 보면 중복 구매가 줄어듭니다
식비가 늘어나는 이유 중에는 집에 있는 재료를 잊고 다시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냉장고 안에 비슷한 식재료가 있는데도 새로 사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생깁니다.
양파, 계란, 우유, 두부, 냉동식품처럼 자주 쓰는 재료에서 이런 일이 생기기 쉽습니다.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샀는데 집에 이미 남아 있으면 결국 재료가 쌓입니다.
재료가 쌓이면 냉장고 안에서 잊히기도 쉽습니다. 다 쓰지 못하고 버리게 되면 그만큼 식비가 새는 셈입니다.
장보기 전에 5분만 냉장고를 확인해도 불필요한 구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거창하게 정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주 사는 재료가 남아 있는지만 확인해도 충분합니다.
한 달 식비를 나눠보면 원인이 더 잘 보입니다
예를 들어 주말마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평일에 한두 번 온라인 장보기를 추가하는 집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여기에 주말 외식과 아이 간식, 우유, 과일 구입이 반복되면 한 달 식비는 생각보다 빨리 커집니다.
이 집은 단순히 장을 많이 봐서 식비가 늘어난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장보기 횟수, 외식, 배달, 아이 간식비가 함께 겹치면서 전체 식비가 커진 경우에 가깝습니다.
이럴 때 전체 식비만 보고 줄이려고 하면 어디부터 손봐야 할지 애매합니다. 먼저 장보기와 외식, 배달, 아이 간식비를 나눠보면 조정할 항목이 조금 더 분명해집니다.
예를 들어 배달 횟수를 먼저 줄일 수도 있고, 온라인 장보기 횟수를 정해둘 수도 있습니다. 아이 간식은 줄이기보다 한 번에 살 목록을 정리해두는 방식이 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달에 확인해볼 식비 항목
식비가 많이 나왔다면 아래 항목을 한 번씩 확인해보면 좋습니다.
- 이번 달에 장을 몇 번 봤는지 적어봅니다.
- 온라인 장보기와 마트 장보기를 따로 확인합니다.
- 외식비와 배달비를 장보기 비용과 분리해봅니다.
- 아이 간식, 우유, 과일 구입비를 따로 표시해봅니다.
- 장보기 전 냉장고에 남은 재료를 확인했는지 돌아봅니다.
- 중복으로 산 식재료가 있었는지 적어봅니다.
- 주말에 식비가 몰리는지 확인해봅니다.
이 항목을 모두 완벽하게 정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달에는 장보기 횟수만 적어보고, 다음 달에는 외식비와 배달비를 나눠보는 식으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식비를 볼 때 헷갈리는 부분
식비는 장보기 비용만 보면 될까요?
장보기 비용만 보면 실제 식비가 작게 보일 수 있습니다. 외식비, 배달비, 아이 간식비까지 함께 봐야 한 달 식비 흐름을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아이 간식비는 줄여야 하나요?
무조건 줄이기보다 먼저 금액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간식은 유지하되, 중복 구매나 즉흥 구매가 많은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식비 예산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가정마다 다릅니다. 처음에는 최근 2~3개월 평균을 기준으로 보고, 장보기와 외식비를 나누어 정하면 더 현실적인 기준을 잡기 쉽습니다.
마무리하며
식비는 줄이려고 마음먹는 순간보다, 실제로 어디에서 늘어나는지 봤을 때 조정하기가 쉬워집니다. 장보기 금액만 보고 판단하면 외식이나 배달, 아이 간식처럼 자주 쌓이는 항목을 놓칠 수 있습니다.
아이 키우는 집은 필요한 식재료와 간식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줄이기보다 우리 집에서 반복적으로 늘어나는 항목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달에는 식비 전체 금액을 줄이려고 하기보다, 장보기와 외식, 배달, 아이 간식비를 한 번만 나눠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원인이 보이면 다음 달 식비 예산도 조금 더 현실적으로 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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